영상을 이쁘게 편집하셨네요...
좋은거 보고 또 봐야 한다능..ㅋㅋㅋㅋ


건욱 ,태라 손가락 키스..



베티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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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키스 검색어도 올라가고 많이들 보셨겠지만 ^^;

그래도 복습 차원에서 올려봅니다. !!

손가락키스신은 정말 봐도 봐도 레전드 인듯 ㅠㅠ

개인적으로 이 씬 방영 후 , 이 씬이 저의 개인적인 드라마 베스트 씬
리스트 중 하나로 들어가게 되었답니다 ㅋ

최근 현대물 중 이렇게 연출 잘하고 연기 잘하고 감각적인 씬이
없었던것 같아요. ㅠㅠ 최근 현대극 중 최고의 씬  !

봐도 봐도 안질려요 ! ㅠㅠ

아.. 뭐랄까. 시각적 이미지를 전달하는 영상물을 통해
간접적으로 촉각까지 자극한 씬이랄까? ㅋㅋ

손 겹치는 씬이나 태라 등 뒤에 슥 스치는 씬이나 ㅠㅠ

단순히 야하고 자극적인씬이 아닌 너무나 감각적으로 연출한 씬 같아요. ㅠ

특히나 내용적으로도 스카프 씬만 나왔다면 좀 평범한 씬이었을 수도 있는데

그 앞에 태라가 노골적으로 건욱과 키스하는 장면을 자세하게

상상함으로 인해 그 뒤에 스카프 씬의 효과가 더 극대화 된것 같아요.

태라가 상상을 하지 않았더라면 끝내는 건욱의 손을 뿌리쳤을지도

몰라요. 결국 손을 허락함으로써 태라는 자신의 마음을 들켜버린것 같아요.

열심히 열심히 숨겨왔던 감정을 엘레베이터란 좁은 제한된 공간에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자유인 '상상'을 누리면서

늘 갇혀지내고 부모의 말에 순종적이었던 태라가 ,

건욱이라는 남자때문에 조금씩 그 틀을 벗어나기 시작한거죠. !

씬의 뜻, 감각적인 영상, 섬세한 연기 모든게 잘 들어맞았던 !!

사실 영상 편집은 일찍 했는데 캡쳐하다가 저도 모르게 그냥 넋 놓고 보고
멈추고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ㅋㅋ

이 씬은 3분이 조금 못되는 씬인데 여기서 두 배우의 대사는 한 마디도
없답니다.

대사 하나 없이도 섬세한 연기와 세련된 연출로 정말 숨막히게 지나가요.

특히 두 배우의 표정이나 몸짓이 섬세하게 시시각각 변해서
캡쳐하기도 힘들었어요. ㅠㅠ

정말 이런 씬 만들어준 감독님, 작가님 , 두 배우분 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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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성이와 회사로 들어온 건욱은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는데 ,

그때 마침 태라가 나옵니다. (태성과 홍회장 사무실로 들어갔을때도

태라는 계속 건욱이를 신경쓰죠..)

사실 일본 간 이 후부터 태라는 계속 건욱이가 생각났어요.

그리고 나서 오랜만에 만났으니 신경 쓰일 수 밖에..;

그런데 건욱이가 인사나 아는척이라도 할 줄 알았는데 (좀 서먹한 사이지만..)

전~ 혀 미동도 안하자 옆에 있던 태라가 곁눈질을 하게 됩니다.

예전에 엘레베이터에서 손목도 잡은 남자가 자신을 쳐다도 안보니깐

기분이 참.. 그렇겠죠?



오연수씨 연기 정말 ㅋㅋ
여기서 비서가 나오길래 왜 나왔지? 라고 생각했는데

엘레베이터 문이 닫히기 전까지 태라는 역시나 차도녀 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냉정을 유지하고 있었어요. (비서가 인사하기 전까지는
열심히 태라의 표정을 유지하고 있었죠)



그리고 나서 문이 닫히자 자신도 모르게 슬쩍 고개가 돌아갑니다.



이때 눈동자가 급하게 지나가서 캡쳐를 못했는데 건욱이 표정은
고개가 살짝 돌려진 태라의 행동을 이미 감지한것 같아요.



모르는 척 딴청 피우는 건욱이 ..



그리고 여기서 컷컷씬 교차편집으로 배경 음 없이 표정들만 보여주는데
연출 좋았어요. ㅠㅠ 긴장감 백배 !



이 표정 너무 좋았어요. 살짝 고개를 트는 건욱이





그리고 키스 ~♡ 둘이 키스 하기 전 서로 눈빛 교환할때 어찌나 떨리던지 ㅠ









어느덧 태라는 자신이 상상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ㅠㅠ



아... 나 미쳤나봐.. 이런 말소리가 들리는 듯한 연기 ㅋㅋ

아 ! 그리고 태라의 머리 넘기는 건 버릇일까요? 3회 건욱과 카페에서

만났을때도 건욱이 오기 전에 저렇게 머리를 넘겼었는데

예전 건욱이의 회상 속 어린 태라도 머리 가르마가 똑같은것 같아요 !



계속 당황한 표정을 짓는 태라와 반대로 건욱이의 표정은 여유롭습니다.



스카프가 떨어지고 먼저 발견하는 건욱이
태라를 쳐다봅니다.



건욱이보다 늦게 알아차린 태라는 당황하며 열심히 줍는데 뒤에서
건욱이도 같이 줍게 되죠.



사람들이 들어오는 씬이 너무 흔들려서 캡쳐를 잘 못했는데

이때 태라 반응이 너무 웃겼던 ㅋㅋㅋ

해신그룹 직원들이 들어오고 태라를 알아보는 직원이 인사를 하자

고개까지 푹 숙이면서 당황 당황하며 인사하는 태라가 너무 귀엽게 보였던 ㅋ

건욱이는 스카프를 안놔주지 , 사람들은 들어왔지 완전 돌아버릴 지경이죠.



열심히 당겨보지만 건욱이는 놔주질 않습니다.



태라와는 상반되게 여유로운 표정의 건욱이..

아예 스카프를 자신쪽으로 당겨 떨어뜨려버립니다.



그리고.. 태라의 손과 접촉을 시도하죠.



헉 .. 이게 뭐야.
여기서 아주 태라의 안절부절하는 모습이 시시각각 잡히는데 ㅠㅠ
정말 제가 태라가 된 기분 ㅠㅠ

사람들은 꽉 차 있지 화는 못내지 열심히 저항해보지만 건욱이는
절대 물러서지 않고 ..; 미칠지경이겠죠.



너무 움직임이 많아서 캡쳐를 못했는데 태라는 정말 열심히 빼려고 노력했답니다.

하지만 결국 건욱의 손에 의해 건욱과 깍지를 끼게 되었죠.



포기한 태라



김남길씨 연기도 너무 좋은게 거의 무표정으로 있다가 이때 아주 살짝
입술 끝이 올라가요. 정말 티가 안나게 ~ 너무 매력적 ㅠㅠ

그리고 건욱 표정 비춰줄때 태라보다 더 카메라가 흔들리던데

포커페이스 안에 뭔가 감정이 요동친걸까요? 그랬으면 좋겠어요 ㅠ

건태가 매력적이라 인물관계도처럼
태라 혼자 사랑하는건 ㅠㅠ 뭔가 너무 아쉬운..;



아아.. 태라 이 표정이 어찌나 매력적이던지..

이 손가락 씬에서 영화 '연인' (제인마치 , 양가휘 주연의..) 자동차
손가락 키스씬이 생각났어요. 덜컹거리는 자동차 안에서 손가락을 부딪혀
가며 첫 스킨쉽을 하는 주인공들이 생각나더군요.

또 적과 흑에서 주인공 줄리엥이 레날 부인의 손을 처음 잡을때도 생각났어요. 줄리엥은 처음에 권력자들, 귀족들에게 반항심리로 레날부인에게
접촉을 시도했었죠. (어느정도 레날부인에게 호감도 있었지만..)

레날부인의 심장은 요동치듯 떨렸고 줄리엥도 떨렸지만..
줄리엥은 연애를 하거나 이 여자를 사랑한단 심정보단
단지 뭔가 성 하나를 정복한다는 심정으로 긴장하면서
레날부인의 손을 잡았고 잡고나서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하나의
임무를 완수한듯 성취감에 취해있었던걸로 기억해요 ㅋ

마침 이 씬을 보는데 그 장면이 떠오르더군요 ~





건욱이는 정말 아 ~ 무렇지도 않게 나가버리고 혼자 남은 태라

그 짧은 시간이 태라에겐 어떤 의미였을지..

건욱이는 진짜 나쁜남자 포스 풀풀 풍기며 나가더군요 !!



그리고 흔들려서 캡쳐를 못했는데 정신 차리고 스카프를 챙기고
따라나오면서 계속 건욱을 쳐다보는 태라의 눈빛도 인상적이었어요 ㅠㅠ

그리고 살짝 그런 태라를 의식하는 건욱이-



멍한 태라는 스카프를 가슴쪽으로 들어올립니다.
(바로 이 행동 하나로 아직도 심장이 뛰는 태라의 심정을 느낄수 있었어요
정말 연기 최고 ㅠㅠ)





금방이라도 눈물이 터질것 같은 태라-
태라는 이렇게 흔들리는 모습이 너무 치명적으로 아름다워요.

아아 그리고 키스씬 중 예고에만 나왔던 태라가 건욱과 키스하면서
거울 보듯 눈을 뜨는 장면 !! 그 장면 인상적이었는데 편집되서
안타까움 ㅠㅠ 진짜 치명적으로 아름다웠는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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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서부터는 인상적이었던 장면 플짤 -



태라의 상상 들어가기 전 -
건욱의 고개 까딱 - 이때 너무 매력적인 ㅠㅠ



키스하기 전 눈빛 교환 -



손 깍지 후 상반된 표정



그리고 마지막 남겨진 태라의 표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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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인물관계도에서도 건욱의 태라에 대한 감정은 '이용' 일 뿐이고

흔히 보통의 이런 드라마는 당근 건욱이가 후에
파멸을 한다 해도 건욱이 옆에서 정이 든 재인이와 여차여차 해서
사랑을 확인하는걸로 끝나잖아요?

그런데 전 나쁜남자에서 건욱이랑 태라의 설정이나 두 배우의 연기나
두 사람이 나오는 씬이 너무 가슴을 요동시켜서 그런지 몰라도

둘이 뭔가 더 있을 것 같아요. ㅠㅠ

단지 '이용'만은 아닐것 같은 느낌?

7회 동안 딱 5번 만났는데 어떻게 이렇게 강렬하고 인상 깊은지..
제가 여기에 삘이 꽂혀서 그런걸수도 있지만..
건욱, 태라 붙는 씬은 너무 강렬하고 여운이 남아요.

사람 마음이 하나로 단정지을 수도 없는 것이고 또 이용하려고 하는데
예상 밖의 감정이 나올 수도 있잖아요.ㅠㅠ

또 선영이 같이 '누나'에 대한 집착이 있는걸로 봐서는
태라와도 가족이었을때 아직 나오지 않은 .. 회상 씬.. 즉
예전에 우리가 모르던 정이 들었던 그때가 있었을 지도 모르고..;

이 둘의 관계가 전형적인 이용하고 이용당하는 관계가 아닌
좀 더 입체적이게 그려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바람이고 또 그럴거라 믿습니다 !!왠지 그런 느낌이 들어요..ㅠ)

그리고 아직까지 나쁜남자는 완벽하진 않지만 뭔가 비어있는 부분이
나중에 퍼즐 맞추듯 맞춰질것 같은 기대가 있는 작품이예요.

앞으로 이 씬처럼 감각적인 씬 많이 뽑아주시길 ~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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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티펌